보도자료

작성자 : 더민주

등록일 : 2017.08.17
조회수 5472
[논평] 선거용 지역감정 조장 원지사 발언은 청산되어야 할 적폐

선거용 지역감정 조장 원지사 발언은 청산되어야 할 적폐



원희룡 지사가 어제 서귀포시 동지역 마을회장 간담회 과정에서 행한 “서귀포 출신 도지사 있을 때 서귀포 발전의 계기를 잡아야” 발언은 ‘스캔들’에 가까운 매우 심각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지역주의 청산을 위해 햇볕정책 만큼이나 이른바 ‘동진정책’을 중요시 했던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에 터져나온 원지사의 발언 논란은, 이제 갓 지역주의를 넘어 국민통합의 시대로 나가는 한국정치 발전에 찬물을 끼엊는 참으로 구태스럽고 경악할 ‘사건’이다.

 


원지사의 이번 발언은 도정을 자신의 정치적 사익을 추구하는 ‘도구’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는 그 동안의 지적을 정확히 방증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번 발언은 도민사회 편가르기를 청산하고 도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취임 당시의 선언과도 확연히 대비된다. 원희룡 도정 초기 인수위 명칭이 ‘도민통합 인수위’가 아니었던가!

도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도지사의 직분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도민사회를 분열시키는 것은 원희룡 지사의 도지사로서의 자질 자체를 의심케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나아가, 원지사의 발언은 누가 봐도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거용 발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원지사의 관심은 온통 내년 선거에만 있는 듯 하다.

행정개편이나 선거구 조정, 특별자치도 법제개혁, 대중교통 개편으로 인한 혼란과 각종 생활환경 문제 등 산적한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 방법이라는 것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도민사회 분열을 불러일으키는 저열한 차원이라니, 참으로 개탄스러울 정도이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민을 ‘바보’로 아는가. 아무리 내년 선거를 의식한다 할지라도 도지사로서의 직분에 충실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한 평가를 받겠다는 태도보다, 지역감정 조장과 같은 수단으로 도민들의 마음을 얻어보려는 모습은 도민들을 한낱 ‘권력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다.

 


이번 발언으로 드러난 원지사의 태도는 그 자체가 청산되어야 할 ‘적폐’이다.

 

2017. 8. 17.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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