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작성자 : 더민주

등록일 : 2017.09.01
조회수 5538
[논평] 원도정 SNS 치적홍보 선관위 지적통보 관련 논평

원지사는 선거법위반 가능성 지적 선관위 통보에 대해

공개 해명해야

 

원도정 소속 공무원들이 최근 SNS를 이용한 도정 홍보에 열을 올리다 선관위에 의해 선거중립의무 위반 가능성 지적을 받은 것으로 언론에 의해 드러났다.

여러 현안문제로 도민불편과 불안만 가중되는 상황에서 원도정의 소속 공무원들이 SNS까지 동원하며 대대적인 치적홍보 나섰다는 것은 원도정이 얼마나 민심과 괴리된 ‘그들만의 집단’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제주사회의 편가르기와 줄서기의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겠다고 호기있게 등장한 원도정이 사실상 공무원들을 앞장세우고 줄세우는 꼴이다.

 

최근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인해 도민들의 불편과 문제제기가 만연해 있다는 것을 원지사는 모르지 않을 것이다. 도의원 선거구 개편 문제가 난항에 빠져 도민들로부터 걱정을 사고 있는 것을 원지사는 모르지 않을 것이다. 제주의 청정이미지를 해치는 축산 악취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개선을 촉구받는 상황임을 원지사는 모르지 않을 것이다. 오라단지개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행복주택 건설문제 등도 ‘해결’의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주민 요구에 대한 해법은 또 어떤가?

 

그런데도 원도정은 대중교통개편 불과 4일 만에 성과홍보에 나섰다가 빈축을 사는가 하면, 도의원 선거구 개편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남탓’하기에 급급한 인상일 뿐이다. 축산악취 대책과 관련해서는 급기야 지역주민들이 “돈사악취 해결못하는 도지사님 내년에 출마하지 마세요”라는 현수막 까지 내거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원지사의 모습은 여전히 이 현안들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대중교통개편 치적 이미지 위해 버스에 오르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새로운 교통체계를 매일 점검하고 개선하려는 ‘상황실장’의 면모는 기대조차 하기 어려워 보인다. 선거구 개편 문제는 “도와 국회의원 도의장 3인 사과가 우선”이라는 말로 획정절차의 권한을 갖는 도지사로서의 책임을 피해가려고만 하는 듯 보인다. 오랜된 축산악취 해결문제는 ‘현장 도지사실’ 운운 무색하게도, 쓰레기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아예 그 지역으로 관사를 옮겨가며 해결의지를 보였던 과거 인천시장의 사례와 대비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치적홍보를 위해 소속 공무원들이 나서 홍보에 열을 올리다 선관위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이에 대해서는 원희룡 지사 스스로 분명히 공개 해명에 나서야 한다. 도정 차원이 아닌, 선거법 관련된 정치행보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세간에서는 이미 산적한 현안해결과 도정에 전념해야 할 도지사가 내년 선거준비에 전념한다는 얘기가 광범위하게 회자되는 실정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뭇사람들의 말은 쇠를 녹인다는 ‘중구삭금(衆口鑠金)’의 교훈을 새길 때다. 민심과 동떨어진 치적홍보가 되려 여론의 심판으로 돌아옴을 명심해야 한다.

 

 

2017. 9. 1.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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