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강창일 의원(민주당, 제주시 갑)이 소장하고 있던 희귀본 자료, 마이크로필름, 도서 3000여권 등 감정가 기준 1억5000만원 상당을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된 자료 중에는 1936~1941년까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을 지냈던 오오노 로꾸이치로(大野綠一郞) 문서, 일본 구육해군문서(旧陸海軍文書), 다케다 한시(武田範文)의 홍주유적 등이 있다.


오오노 문서는 전쟁강제동원, 창씨개명 등을 밝히는 자료며 구육해군문서는 명성황후시해 사건의 전말, 일본 육군의 한국 침략 등을 밝혀주는 자료다.

다케다는 친일매국단체인 일진회를 만들고 조정한 승려인데 일제 불교 침략사와 관계된 자료이며 이 자료들은 강의원이 도쿄대에 소장된 자료를 100년만에 찾아낸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자료다.


강 의원은 또 △동학농민전쟁 △안중근 의사에 저격 당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조선총독부 △일본 우익 △일제말 강제연행 △근대한일 외교 △청일전쟁 등과 관련한 자료를 기증했다.

이들 자료는 한국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희귀본이다.


강 의원은 “1차 기증에 이어 2차, 3차에 걸쳐 한국 역사 관계 자료를 기증할 예정”이라며 “이번 기증을 통하여 한일관계사와 침략사연구자들이 제주대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재일제주인센터가 한국 최고의 일본 연구센터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