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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전․현직 도지사들은 소나무 한 그루 더 살리는게 우선이라는 심정으로 자중해야
전․현직 도지사 여당 입당 행보는 양지쫓는 철새 정치인들의 전형
우근민 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 행보에 이어, 어제 김태환 전 지사가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새누리당 입당을 둘러싼 전․현직 지사들의 모습이 과연 도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의구심이 앞설 뿐이다.
더구나 제주도를 이끌었거나, 현직으로서 그 책무를 맡고 있는 전․현직 도지사가 당적 바꾸기를 카멜레온 변신하듯 했던 전력만으로도 도민 앞에 부끄러워 해야 할 마당에 또 다시 자신의 정략적 이해를 앞세워 앞다퉈 양지를 쫒는 모양새는 자괴감까지 들게 한다.
가뜩이나, 이른바 ‘제주판 3김’ 동반 불출마론이 세간에서 설득력있게 회자되는 마당에, 당사자들이 먼저 나서 내년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은 오히려 도민들에게 자신들에 대한 염증만 더욱 부추길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더구나 재선충병 소나무, 한중FTA, 중국자본 부작용, 해군기지 갈등문제 등 막중한 현안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현직 도지사가 앞장 서서 내년 선거의 조기과열을 부추기고, 또다시 되고 보자는 식의 정략적 행보에 골몰하는 모습은 참으로 도민들을 우습게보는 태도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우근민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임에도 ‘나의 정치적 뿌리는 민주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하던 일을 많은 도민들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야당 지지가 높았던 선거에서는 자신의 뿌리 운운하면서, 이제 여당이 득세하니까 입당 줄서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정치인으로서의 일관성이나 도지사로서의 사명감은 고사하고, 도대체 그것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자존심은 뭘로 아는지 한탄스러울 뿐이다.
여느 때보다 민생과 현안에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서 전․현직 도지사들이 진정으로 제주와 도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더 이상의 정략을 앞세운 행보를 자제하고, 소나무 한 그루라도 더 살리겠다는 심정으로 어려운 제주 현실에 앞장서는 모습부터 보여야 할 것이다.
2013. 10. 17
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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