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보도자료
작성자 : 관리자
예산삭감, 공사중단 하자는데,
종교인까지 대거 연행?
해군의 무리한 행보가 그치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강정마을 현지에서 천주교 강우일 제주교구장이 집전한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수녀들을 비롯한 평화 운동가 20여명을 업무방해 이유를 들어 강제 연행에 나섰다.
지난 12월, 정기국회에서 국회는 제주 해군기지 관련 예산을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로 삭감했다. 이는 국회 부대조건 마저 무시하고, 각계의 공사중단 요구에 대해서도 아랑곳 없이 밀어붙이기로 일관해 온 해군기지 사업 자체에 대한 사실상의 ‘제동’의 의미가 크다.
이렇듯 여, 야 할 것없이 정치권이 문제제기에 나서고, 특히, 설계 오류 등 제주해군기지 사업이 ‘부실한 의혹투성이 국책사업’ 판정이 사실상 내려진 마당에도 해군은 오히려 강행 일변도의 사업추진에 대해 항의하는 주민과 평화 운동가들을 아예 노골적으로 탄압하는 형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
더구나 이번 종교인들의 연행은 그 행위 자체가 ‘153배’라는 순수한 종교행위임에도, 이를 업무방해로 규정하고 강제진압에 나선 것은 해군측의 행보가 유구무언의 지경에 이를 정도임을 보여줄 따름이다.
해군은 사업추진에 대한 조급함과 집착에서 벗어나 지금이라도 공사중단과 더불어 문제 투성이 사업자체를 바로잡고 자중하려는 노력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경찰은 연행자 전원을 즉각 석방함은 물론, 단순한 종교행위를 업무방해로 규정하고 곧바로 경찰력 행사를 요청하는 해군측의 요구에만 응할 것이 아니라, 보다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공권력 집행을 기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끝>
이전 글 | “2012년, 행복한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 [2012년 제주도.. | |
다음 글 | FTA 설명회 파행 관련 성명[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