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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새누리당 치적 자랑 자리에서 은근슬쩍 사과?
상상했던 ‘원희룡다운 모습’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계속 어긋나고 있다.
오늘 4.3위령제 불참에 대한 원희룡 후보의 ‘사과’ 발언은 새누리당 제주도당 4.3추념일 지정을 자신들의 업적인냥 홍보하는 자리에서, 그것도 기자들의 질문에 어쩔 수 없이 묻어나온 것으로 진정성이 없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할 요량이면, 보다 겸허한 모습이어야 했다. 그것이 도민들이 상상했던 ‘원희룡다운’ 모습 아닌가.
사족이지만, 도민통합을 내세우며 편가르기를 종식시키겠다고 호언하며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4.3을 마치 새누리당의 전유물이냥 치적 홍보하고 정략도구화 하는 이런 기자회견, 나서서 말리는게 ‘할 말은 하는’ 개혁 소장파다운 모습 아니었던가?
특히, 4․3위원회 폐지법안 서명사실과 관련한 해명에서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서명했다며 박대통령을 내세워 본인을 정당화하려고 애쓰는 모습에서는 분노와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원희룡 후보 스스로 밝히듯, 2008년 1월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개편 문제가 현안이 되었고, 그 중 과거사위원회의 일괄 폐지 문제는 논란을 일으키며 중대한 쟁점이 되었던 시기다. 그럼에도 단지 박근혜 대통령도 몰랐다며 자신의 입장을 해명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특히, 원희룡 후보는 이명박 정권 인수위원회 시기에 이재오, 정두언 의원 등과 더불어 핵심정책 브레인으로 회자되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원후보의 해명은 궁색한 변명에 가깝다.
설령, 박근혜 대통령도 몰랐다고 한 우회적인 변명이 사실 관계의 반영이라 할지라도, 본인이 진정 ‘제주의 아들’을 자처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앞세워 숨을 일이 아닌 것이다.
수차례의 해명 요구에도 당을 앞세워 자신은 뒤에서 침묵하더니,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내세워 숨는 꼴 이상이 아니다.
모든 것, 툭 털어놓고 도민을 향해 사과하고 해명하면 될 일이다.
도민의 관용을 믿지 않는가?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 솔직해지길 바란다.
2014. 3. 26
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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