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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제주4.3을 부정하는 단체를 ‘애국단체’라고 말했던 원희룡 후보에게 묻는다.”
어제 도지사 TV 첫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가 4.3희생자 결정 재심사 입장을 드러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를 단지 ‘무지’에 근거한 ‘실언’ 으로만 볼 수는 없다.
원희룡 후보는 지난 3월 4.3평화공원 현장에서 ‘불량위패’ 화형식까지 감행하며 원정시위에 나섰던 보수단체들이 참여하는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이들을 ‘애국단체’로 지칭 했던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원희룡 후보는 지를 지난 2011년 1월 열렸던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의 ‘국가안보를 위한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보수가 주도하는 선진대한민국을 만드는 한 해가 되도록 애국단체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발언하였다.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
이 단체는 제주4.3특별법 제정 자체를 문제삼고 명의도용까지 해가며 헌법소원 나섰던 단체이다. 이 단체는 정부차원에서 공식 채택한 4.3진상조사보고서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과 희생자 결정 무효확인 청구와 손배배상 청구까지 제기하는 등 전면적인 4.3흔들기에 나서며 사실상 제주4.3을 부정하는 집단인 것이다.
원희룡 후보는 바로 이 단체의 행사에 참석해 이들을 ‘애국단체’로 지칭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원희룡 후보에게 묻는다.
정부차원의 4.3희생자 결정마저 재심사해야 입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본인이 ‘애국 단체’로 지칭한 소속원들이 주도한 지난 3월의 불량위패 화형시위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지난 2008년, 4.3위령제 불과 이틀 전에 제주에 와서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 불참을 통보해놓고 서울로 돌아가버렸던 원후보가 4.3을 부정하는 단체의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4.3 희생자 재심사 문제는 도민의 피와 눈물로 일궈낸 4.3특별법 제정 취지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엄중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이에 대해 재심사 입장을 분명히 한 원후보는 4.3희생자 유족과 제주도민 앞에 분명히 사죄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다.
2014. 5. 14
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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