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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앞에서는 사과, 뒤에서는 또다시 공권력 남용?
경찰의 무리한 공권력 남용 중단해야
8일 강정마을 미사현장의 경찰 공권력 집행과정에서 일어나 영성체(領聖體) 훼손 행위는 매우 유감스럽고도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정현 신부는 이를 두고 “사제생활 46년만에 처음 있는 일” 이라며, “성체모독으로 몸과 마음의 전율이 일어난다”고 충격적인 상황을 전하고 있다.
이에, 경찰 측이 천주교 제주교구를 상대로 공식적인 사과에 나섰지만, 또다시 미사현장에서 무리한 공권력 사용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강정마을 방문객이 골절상을 입고 후송되는 등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했다고 한다.
더구나, 어제의 상황은 경찰의 공권력 사용에 따른 영성체 훼손이 일어난지 하루만의 일일 뿐만 아니라, 경찰측이 천주교제주교구 측에 사과방문이 이뤄지던 때였다.
앞에서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면서, 정작 강정마을 현장에서는 또다시 미사과정의 공권력 남용을 방치하는 경찰의 태도는 그 자체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작년부터 매일 오전 이어져 온 강정마을 현장의 미사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신앙의 자유는 법률로도 제한할 수 없는 헌법상의 기본권이자, 종교행사의 자유 역시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종교행사 과정의 공사방해 운운하며, 공권력 사용에 나서는 것은 종교행사에 대한 탄압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경찰은 여론을 의식한 제스처 수준의 사과에 그쳐서는 안된다.
보다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과 강정마을 현장의 종교행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해 확실한 대책을 모든 신앙인과 도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2012. 8. 10
민주통합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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