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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자 :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정의 공직은 경력쌓기용 징검다리인가?
원지사는 공직 직위의 사적 이용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지난 7월, 이기재 서울본부장의 사직에 이어 박정하 정무부지사가 공식 사임의사를 밝혔다. 모두 내년 총선 출마가 공통된 이유다.
내년 예정된 총선출마 결정은 갑작스레 이뤄진 것은 아닐 것이다. 이미 차기 총선 출마를 목표로 한 인사들이 제주도정의 요직에 기용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작년 7월, 도정의 조직개편 과정에서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은 서울본부의 조직확대와 개방형직위를 통한 측근 인사기용에 대하여 “서울본부가 정치낭인들의 안식처인가 될 것이다”라는 등의 표현까지 써가며 지적을 한 바 있다.
이것은 단지 측근인사의 기용에 대한 걱정과 문제제기를 넘어 기왕 의욕적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대 중앙절충과 예산확보를 위해 필요한 인물을 영입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약속한대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당부하는 또 다른 표현에 다름이 아니었다.
그러나 불과 1년 후,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끝나지 않은 지금 본부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직했고, 급기야 정무부지사도 같은 이유로 사직에 이르렀다. 가뜩이나 정무부지사가 어느 지자체 정무부지사냐 하는 목소리가 세간에 오르내릴 정도로 도내에서 그 역할이 불투명했다.
백번 양보해서 제주 출신도 아닌 인사를 능력에 따라 요직에 기용했다는 것을 수용한다 하더라도,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는지, 능력 발휘를 위한 자신의 본분과 임기에 충실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원희룡 지사의 인사는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
결과적으로 이는 제주도정의 요직이 도지사 자신 측근들의 정치적 활로를 위한 경력쌓기 용 징검다리로 이용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도지사 이전의 한 정치인으로서의 세력 확장을 위해 도정의 공적 직위를 이용한 셈이다.
그 자체가 제주도민을 우롱한 꼴 밖에 안된다.
이는 최근 최경환 부총리 등 내각 일부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사직을 두고 국가공직이 경력관리용이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과도 닮았다.
원지사는 공적 직위를 사적 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도민들에게 해명해야 한다.
2015. 10. 21.
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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